영천 모 전문병원…지도기관 전혀 파악 못해
알콜 중독질환자 치료를 위한 정신과 전문병원내에서 입원환자들이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입원환자들이 술을 수개월에 걸쳐 병실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 병원에 대한 지도감독을 맡고 있는 행정기관에서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천시 도남동 ㄷ병원의 경우 47실에 276병상을 보유하는 가운데 현재 일반환자 20여명과 정신질환자 117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입원실에서 술을 반입했다며 퇴원을 종용받은 이모(50)씨에 따르면 “정작 다른 환자가 술을 팔았는데 자신을 강제퇴원시켜 너무 억울하다”며 “누가 술을 팔았는지 환자들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병원측 관계자는 “이씨의 자동차와 입원실에서 술을 압수했다”며 “개방형 병동이라 환자들이 자유롭게 외출과 입·퇴원을 할 수 있어 술이 반입이 된 것 같다”며 이러한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영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알콜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에 술 반입은 있을 수 없다”며 병원을 방문 지도한 결과 병원측 관계자가 일부 시인했지만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