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산권 7900건 출원…개발 기술 90%이상 현장 활용 `국내 최고’
 
　국내 최고 수준의 실용화 기술 전문연구기관인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가 3일 창립 22주년을 맞았다.
　RIST는 지난 1987년 3월 설립된 이후 생산현장 중심의 연구활동을 통해 강구조와 부품신소재, 설비자동화, 환경에너지 등의 연구분야에서 지금까지 1만여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해 7900여건의 산업재산권을 출원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1998년부터 포항과 울산 공단 등지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및 창업보육활동 등 각종 지원을 벌이는 한편 정부가 추진중인 기초소재 금속분야의 신뢰성 평가기관과 함께 국내 유일의 용접연구센터로 지정됐다.
　또 신제철 공정기술인 파이넥스와 스트립캐스팅기술의 기초연구를 수행해 포스코가 관련기술을 상용화하는데 기여하고 발전용 연료전지와 마그네슘 판재 등 포스코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이끄는 연구활동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같은 연구활동으로 RIST 개발기술의 90% 이상이 실제 생산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RIST 측은 개발기술의 현장 활용률이 60% 이상만 되면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장활용률 90%는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설명했다.
　RIST는 이와함께 기술개발을 의뢰한 고객들에게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경영혁신기법인 `6시그마 방법론’을 2004년부터 R&D활동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RIST 관계자는 “2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RIST가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기관으로 성장한 것은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포스코의 지원, 연구활동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포항제철소 등 풍부한 현장여건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IST는 부품신소재연구센터, 설비자동화연구센터, 환경에너지연구센터, 강구조연구소(경기도 화성)와 울산산업기술연구소(울산) 등 5개의 연구조직과 신뢰성평가센터, 용접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3개 전문연구센터, 연구지원본부로 구성돼 있으며연구원 170여명 등 직원 370명이 근무중이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