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연감산·협력업체 일거리제공 효과 기대
포항철강공단업체들이 매년 여름휴가철 등에 실시하던 설비보수를 감산시점인 지난해 연말과 1월에 앞당겨 실시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9일 지역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은 당초 7, 8월 여름휴가철 등에 계획돼 있는 설비합리화나 보수작업을 감산시점인 지난해 11월과 1월으로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는 것.
업체들은 이를 통해 자연적인 감산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외주파트너사 및 협력업체들에게 일거리를 앞당겨 제공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5월로 예정돼 있던 연산 310만t 규모의 광양 4고로 합리화를 지난달 중순부터 앞당겨 시행, 고로 재화입을 성수기인 오는 7월께 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감산시점에 조기 설비합리화를 통해 재고 조정을 통한 시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계획된 감산 규모를 유지하면서 현재 가동 중인 9개 고로의 출선비를 상향시킬 수 있어 효율성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당초 신정연휴 및 구정이 낀 올 1, 2월께 계획했던 설비보수 계획을 지난해 말 앞당겨 실시했다. 현대제철은 감산을 통한 재고조정 효과를 얻기 위해 포항, 당진, 인천공장 등의 보수를 조기에 실시했다.
동국제강 역시 매년 여름 휴가철에 실시할 계획이던 설비보수 작업을 감산시점인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한달동안 2후판 공장 설비보수를 마쳤다.
철강업체의 한 관계자는 “당초 여름철이나 명절휴가때 실시할 계획이던 설비보수 및 합리화 작업을 감산시점에 맞춰 조기집행하고 있다”며 “이는 자연적인 감산효과 뿐만 아니라 성수기에 대비한 생산량 증가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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