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포항 “반세기 이어온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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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포항 “반세기 이어온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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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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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포항주둔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2일 포항시 오천읍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가운데 군 지휘관과 지역 기관장들이 열병을 하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포항 주둔`50주년’다양한 기념행사
`해병로’도로명명·조형물 제막식 가져
 농촌 일손돕기 등 지역민 위해`팔걷어’

 
 ▲ 해병대 1사단, 포항주둔 `50돌’
 해병대 1사단이 포항에 자리잡은지 50년을 맞았다.
 12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지난 1958년 3월 12일 해병대가 포항에 자리잡은 후50주년을 맞아 포항시민들의 사랑과 격려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환경정비활동,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측은 50주년을 맞은 이날 사단 종합전투연병장에서 군 지휘관, 지역 각급 기관장, 사단 장병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기념행사 갖고 포항사랑운동을 통해 모금 한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 1200여만원, 헌혈증서 500장을 포항시에 전달했다.
 또 포항시 남구 오천읍 부대 앞 삼거리를 `해병로’로 칭하는 도로명명식과 함께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해병대 1사단은 지난 9일 민·관·군 자연정화 활동 선포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13일까지 포항자치단체와 함께 군 장병 3500명을 투입해 자연환경 정화활동을 펼친다.
 행사기간중 의장대 시범과 축하비행 KAAV(수륙양용장갑차) 탑승체험과 함께 형산강 주변 쓰레기 수거 및 수중정화활동, 농어촌 마을 주변과 농경지 환경정비활동을 벌이며 군 장병 600여명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포항지역의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도 실시한다.
 또한 15일에는 포항스틸러스의 K-리그 홈 개막전에 사단 장병 및 군 가족 3600명이 대규모 응원을 펼치며 27일에는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민과 함께하는 군악연주회를 개최한다.

 ▲ 해병대 1사단의 발자취
 해병대 1사단은 6·25전쟁 휴전 후 지난 1955년 1월 15일, 경기도 파주에서 창설돼 수도권 방어와 포로교환에 따른 경계임무를 수행하다 1958년 4월 15일 해병 제1상륙사단으로 개편된 이후 1959년 3월 12일 현재의 사단 기지인 포항으로 이동했다.
 해병대 1사단은 한국군 최초의 월남전 전투부대로 참전해 6년 5개월동안 월남전역을 누비면서 대대급 이상 작전 168회, 소부대 작전 15만1437회를 통해 적 사살 9619명, 포로 687명 등 혁혁한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월남전 중 대민진료, 교육지원, 건설지원, 친선활동 등 활발한 대민봉사활동을 통해 3회의 대통령 부대표창과 미국과 월남의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해병대 1사단은 과거 팀스피리트 훈련을 포함한 연합 및 합동상륙훈련, 군단급 FTX 등 모두 170여회의 연합 및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한국군 유일의 상륙작전 전담부대이자 가장 많은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부대로 한미 동맹의 첨병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2월과 2004년 8월에 동의·다산 및 자이툰 경비부대를 파병해 세계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는 역할에도 앞장서왔다.

 ▲해병대와 포항시민
 해병대하면 포항을 떠올리고 포항하면 해병대를 떠올릴 수 있을만큼 해병대 1사단과 포항시민과의 인연은 깊다.
 태풍으로 강이 범람하고, 침수가 발생했을 때 항상 상륙돌격장갑차와 고무보트를 활용해 인명을 구조하고 침수지역을 복구하는 것도 해병대가 주도했다.
 현재 해병대 1시단은 포항지역 읍면동 23개소와 각급학교 13개소, 복지시설 5개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실제 지난 한해 해병대 1사단은 대민지원에 병력 2만3986명과 장비 1037대를 투입했다.
 또 농촌일손돕기에 1만9540명, 재해재난 피해복구에 4350명의 군 장병을 투입해 시민들의 편의를 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둔지인 포항을 떠나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 서해안까지 투입돼 일반 자원봉사자의 접근이 어려운 무인도서를 찾아 상륙돌격장갑차와 고무보트를 활용해 해병대식 방제작업을 펼쳐 국민과 함께 하는 군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포항시민들은 “포항이 철강도시 이전에는 해병대로 더 유명한 곳이었다”며 “해병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거쳐가야 하는 90만 예비역 해병들의 마음의 고향이다”고 말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항시민들의 사랑과 협조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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