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영作                         김수진作                     김숙정作
 
 
    동아미술관, 오늘~내달 6일까지 `봄…꽃…향기…’展
 
　여심을 흔드는 계절인 봄을 맞아 대구경북 여류화가들이 뭉쳤다.
　`봄…꽃…향기…’展이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 동아미술관에서 열린다.
　만발하는 봄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여류작가 12명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해낸 작품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개성강한 색과 표현기법이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강주영 작가는 작은 보자기와 꽃병, 나비를 강렬한 원색과 보색대비로 시선을 사로잡고, 류제비 작가는 화병에 담긴 카라와 백합 등 감각적인 색채를 지닌 정물과 반사되는 빛과 색채를 매혹적으로 연출한다.
　김수진 작가는 고기 이미지를 붉은 장미에 접목시켜 원초적인 요소와 아름다운 요소의 간격을 색다르게 해석하고, 김숙정 작가는 옛 여인인들이 평안·부귀·장수 등을 기원하며 수 놓던 모란꽃을 달항아리에 표현했다.
　또한 박미력 작가는 이상을 상징하는 `푸른 꽃’과 현실의 쾌락을 상징하는 `붉은 꽃’, 대지·어머니를 상징하는 `여인의 상’이 몽한적으로 어우려진 `호접지몽’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동아미술관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여류작가 12명의 작품을 통해 봄날에 미술관에 활짝 피어난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251-3502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