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조선내화 노조 간부들이 지역내 불우시설 등에 쌀을 전달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내화 노조, 불우이웃에 쌀·헌혈증서 전달
조선내화(사장 양삼열)노동조합(위원장 황인석)이 경제난 속에서도 기증받은 쌀과 헌혈증서를 불우이웃들을 위해 선뜻 내놓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0일 조선내화 황인석 위원장과 노조간부들은 최근 정기총회 때 축하 화한 대신에 받은 쌀 200여포대(20kg)를 양학동, 해도동사무소, 포항역전 무료급식소, 해도동 무료급식소, 흥해 나오미의 집, 은혜원 등에 직접 전달했다.
또 조합원들이 틈틈이 헌혈운동을 해 모아 두었던 헌혈증서 70여개를 지역 내 필요한 곳에 써달라며 한국노총 포항시지부 강학중 의장에게 전달해 최악의 경제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긴 봄 가뭄 끝에 단비같은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이 회사 노조의 `나눔의 참미덕’실천 사례를 보면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2007년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 발생 때 자체성금을 모아 직접 피해지역을 찾아가 성금전달과 피해자들을 위로했고, 같은 해 동료자녀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일 때 전사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헤아릴 수 없다.
이날 양삼열 사장은 노조의 지속적인 나눔의 실천에 감동을 받아 회사도 동참해 쌀을 보탰고, 향후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에 황인석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본질은 투쟁이나 쟁취가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노조의 이같은 나눔의 참 미덕이 우리사회에 희망을 싹 틔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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