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을 표방한 정부의 자전거 도로 조성에 따라 포항시의 자전거 도로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시는 20일 포항시내를 비롯 동해안 블루벨로, 금호강, 형산강 등 시가지권역 및 광역권 등 4개 구간의 총 300여㎞, 너비 3m 규모의 `동해안 블루벨로’자전거 도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15일 중앙 정부를 방문해 자전거 도로 사업비 총 1352억원 지원을 요청했었다. 시가지권역 자전거 도로는 형산강을 축으로 죽도시장, 포스텍, 효자삼거리, 포스코, 오천지역 등 포항 시가지를 연결하는 103㎞로 52억원이 예상된다.
시는 정부에 자전거 중심도시 육성을 위한 공공 자전거 시스템 시범도시 선정을 건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시가지권역 자전거 도로 사업비는 정부의 추경 예산에 편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동해안 블루벨로 자전거 도로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의 자전거 도로 조성에 따른 정책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전거는 녹색성장의 동반자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자전거를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복원시키는 일은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자전거가 너무 느리게 달리면 넘어지듯이 `자전거 시대’로 너무 늦지 않게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올해부터 연차별로 추진해 총 1297km를 조성하는 4대강 하천 제방의 자전거 도로는 주변 관광지, 문화유적지와 연결되고 20~30km마다 간이화장실, 벤치, 음료대, 공중전화, 자전거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2012년까지 조성되는 전국 국토 일주 자전거 도로는 총 2111km에 이르며, 통행이 잦은 주거지역과 학교 등을 연결하는 국도와 경관이 좋은 곳의 국도에 설치된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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