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반인종회의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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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반인종회의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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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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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완전한 인종주의 체제” 성토
서방국들 회의 보이콧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0일 이스라엘을 “완전한 인종주의 체제”라고 비난하고, 미국과 서방국들이 그런 체제를 두호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 대회의실에서 개막된 제2차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 연설을 통해 “이제는 인종주의의 귀감인 시오니즘의 이상을 깨뜨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프랑스 대사를 비롯한 일부 서방국 외교관 40여명이 즉석에서 퇴장하고 유대인 관련 단체 회원들의 기습 항의시위가 벌어지고 야유가 쏟아졌다.
 이스라엘과 캐나다의 회의 보이콧에 이어, 미국과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 독일 등 상당수 서방국들이 보이콧에 가세하면서 가뜩이나 취약했던 이번 회의는 이사건을 계기로 큰 난관에 봉착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즉각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 대통령이 이 자리를 비난과 분열, 심지어 선동의 장으로 이용한 것을 개탄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반 총장은 보이콧을 한 일부 서방국과 연설 도중 항의시위 및 퇴장 행위에 대해서도 “매우 파괴적인 행동이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나바네템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매우 개탄스러운 연설”이라면서 “그(이란 대통령)의 연설은 유엔의 장에서 허용하는 발언의 수위를 넘었으며, 나는 그의 논지에 전면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영국, 미국, 체코 등을 비롯한 다수의 서방국들도 이란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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