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특별법’약발 떨어졌나
포항지역에 경찰의 단속으로 주춤하던 성매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2일 오후 10시 30분께 포항역 인근의 집창촌 일대.
올해 초 만해도 경찰의 단속으로 인적조차 찾아볼수 없었던 거리가 환한 불빛을 켠 채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성매매특별법 시행이후 눈에 띄게 상주 성매매여성과 호객행위가 줄었지만 최근들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호객행위와 함께 영업을 하는 업소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 인근 상인들의 설명이다.
시민 김모(34)씨는 “올해 초 썰렁하기만 하던 분위기와는 달리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집창촌 일대의 영업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1일 포항시 북구 한 안마시술소 불법 성매매 단속에서 보듯이 성매매 특별법 시행이후 퇴폐 이용원과 휴게텔, 스포츠 마사지, 출장 마사지 등 음성적 성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행위도 더욱 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성매매의 경우 윤락여성 뿐만 아니라 학생, 가정주부까지 성매매의 주체가 되고 있어 심각성은 더하다.
이처럼 성매매 특별법 시행이후 변태영업에 대한 단속의 어려움과 시간이 갈수록 성매매가 음성화되고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변태영업과 인터넷 성매매의 경우 갈수록 음성화되고 있어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해 성매매 단속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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