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연일 극찬… “경쟁부문에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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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연일 극찬… “경쟁부문에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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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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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리포터 등 호평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 몰린 해외 언론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 대해 저마다 극찬을 했다.
 영화제 공식 일간지 중 하나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17일(현지시간) 리뷰에서 “인간의 무시무시한 자화상이자 살인을 둘러싼 팽팽한 서스펜스”라고 명쾌한 결론부터 내린 뒤 “모성의 근본을 탐구하기 위해 숨 막힐 정도로 강렬하게 한 인물을 파고들며 시기적절한 반전을 가진 뛰어난 범죄 미스터리”라고 호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어 “`마더’는 어떤 장르이든 자신의 비전에 어울리게 바꿔놓을 수 있는 봉 감독의 비범한 재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다”며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상영되기는 했지만 공식 경쟁부문에서 소개되기에 손색없다”고 극찬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배우들에 대해 “오랫동안 한국의 어머니상을 연기해온 TV 배우 김혜자는 때때로 과장된 연기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스크린을 지배하며, 원빈은 달콤한 연인 이미지를 잊어버릴 정도로 어수룩한 아들을 연기하면서 길 잃은 매력을 발산한다”고 호평했다.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역시 “2003년 `살인의 추억’보다는 덜 몽상적이지만 어두운 비밀을 숨기고 있는 시골 마을을 솜씨 좋고 자연스럽게 환기한다는 면에서는 동일하다”며 “`마더’는 `괴물’보다 상업적으로 잘 팔리기 어렵겠지만 수준 높은 관객에게는 따뜻한 환대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버라이어티도 “칸 경쟁부문에서 `부당하게(unjustly)’ 거절 당했음에도”이라는 문구를 달아 `마더’가 경쟁부문에 진출하기에 부족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은 인간 본성에 접근한 배역으로 67세의 배우 김혜자가 가졌던 이미지를 뒤집었다”며 “주요 배역 캐스팅은 최상급”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영화전문지 스크린 데일리 역시 “TV스타 김혜자의 압도적인 연기가 중심이 되는 오페라 같은 멜로 드라마”라며 후한 점수를 주면서 “봉 감독의 특성과 잘어울리는 우아한 구성과 분위기로 촬영된 `마더’는 매우 만족스러운 작품으로 봉 감독이 한국의 가장 다재다능한 젊은 영화감독임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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