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주조과정을 입체모형으로 만든 디오라마 전시를 이 대학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다.
한국 전통시대의 교육 자료와 근·현대 교과서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지역대학에서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 대구아트센터 인당박물관은 31일까지 `옛과 오늘의 교과서,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특별전을 무료로 열고 있다.
조상들의 학문적 깊이와 우리교육문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서전언해, 주해천자문 등 고서 40점 ▲조선시대 과거시험답안지였던 과지를 포함한 고문서와 근대문서 30점 ▲해방직후 조선어학회에서 펴낸 초등 국어교본 등 근·현대교과서 450점 ▲벼루, 호패, 경서통 등 유물 10점을 포함, 모두 530점이 전시됐다.
또 청주고인쇄박물관의 협조 하에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고려시대 초조대장경과 직지를 비롯해 조선시대 금속활자본인 월인천강지곡 등 우리나라 인쇄문화를 대표하는 유물 6점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활자의 주조과정을 입체모형으로 만든 디오라마(diorama)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소명숙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소장자께서 교육기관이라면 반드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증한 교육 자료들을 모은 것”이라며 “전시되는 유물을 통하여 조상들의 교육에 정성을 쏟았던 향기와 멋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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