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5명 늘어 총 79명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 5명과 추정환자 5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하룻새 10명이 신종플루 확진 또는 추정환자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최근 미국 하와이, 캘리포니아에서 들어온 15살, 13살 남자 유학생과 샌디에이고에서 공부하던 20살 여자 유학생, 캐나다에서 온 16살 유학생, 필리핀여행을 다녀온 27살 남자 등 5명이 인플루엔자A(H1N1)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입국후 하루 이틀뒤에 발열, 인후통 등 증세가 나타났으며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미국 뉴욕에서 14일 입국한 22세 여자 유학생과 미시간에서 공부하다 16일 들어온 11살, 13살 여자, 14살 남자, 펜실베이니아에서 온 17세 여자 등 5명이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22살 여자유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항검역소에서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 격리조치됐다.
　특히 미시간에서 공부하던 10대 3명은 나리타공항을 경유, KE706편으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나 긴밀 접촉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79명, 추정환자 5명, 격리치료중인 환자는 24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 1~3건에 불과했던 신종플루 감염자 발생건수가 15일 5명, 17일 7명 등 시간이 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