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군단, 화끈한 골잔치로 8강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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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군단, 화끈한 골잔치로 8강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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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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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亞챔스리그 16강전 호주 뉴캐슬 제츠에 6-0 완승 
홈 한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최효진, 데뷔 첫 해트트릭 

 
 포항이 아시아챔프를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포항은 24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최효진의 해트트릭과 데닐손, 김재성, 스테보의 릴레이골로 호주 뉴캐슬 제츠를 6-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이날 데닐손, 노병준을 투톱에 내세우고 최효진, 김기동, 김재성, 김태수가 중원 장악에 나섰고 황재원, 김형일을 축으로 김광석, 조홍규가 포백수비라인을 구성하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포항은 이날 공격형 미드필드로 나선 최효진의 빠른발을 이용, 중앙돌파에 이은 찬스를 만들어 가며 호주 수비를 농락했다. 또 수비수 김광석 또한 빠른 발을 이용 적극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포항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호주의 약점인 느린발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단기전의 마술사’ 파리아스 감독의 작전이 또 한번 적중한 동시에 아시아챔프 등극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옴을 느끼게 했다.
 이날 전반 8분만에 포항의 대승을 예고하는 첫골이 터졌다.
 전반 8분 데닐손이 오른쪽 돌파중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호주수비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데닐손은 호주 케네디 골키퍼를 완벽히 속히는 강슛으로 호주 뉴캐슬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첫골을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14분 최효진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포항공격은 불을 뿜기시작했다. 최효진은 중앙 센터서클 부근에서 머뭇거리는 호주 미드필더에게서 볼을 낚아챘고 단독드리블 돌파에 이어 호주 케네디 골키퍼를 완벽히 제치며 호주 골문을 또 한번 갈랐다.
 한번 불붙은 포항용광로포는 쉽사리 식을줄을 몰랐다.
 후반 10분 김재성이 이날 호주 뉴캐슬의 추격 의지를 꺾는 세번째골을 작렬시켰다. 김재성이 오른쪽 단독돌파에 이어 호주 수비 제치며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호주 케네디 골키퍼가 사력을 다해 손을 뻗었지만 포항의 세번째 골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항의 네 번째골은 후반 17분 에 터졌다.
 데닐손이 오른쪽 돌파에 이어  중앙에 있던 최효진에게 연결, 볼을 이어받은 최효진은 호주수비를 가볍게 제치며 오른발 강슛으로 호주 골문을 갈랐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최효진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자신의 세 번째 골이자 팀의 다섯 번째 골이 터졌다. 최효진은 프로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 기쁨을 더했다.
 왼쪽에서 김재성이 올린 크로스를 최효진은 호주 장신수비수 사이를 뚫고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데닐손과 교체투입돼 들어간 스테보가 중앙돌파에 이어 날린슛이 호주 골대를 갈라 AFC 챔피언스리그 8강진출을 결정짓는 마지막 골을 기록했다.
 이날 포항스틸야드에는 모처럼 1만6000여명의 대관중이 입장, 시원한 골세레를 보며 무더위를 날렸다.
 AFC 8강진출에 성공한 포항은 오는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조추점을 통해  서아시아지역에서 8강에 진출한  움살라(카타르), 부뇨드코르(우즈벡), 파크타코르(우즈벡), 알이티하드(사우디) 등 4개팀중 한팀과 4강진출티켓을 놓고 한국과 동아시아의 명예를 걸고 진검승부를 갖는다.
 한편 이날 서울은 가시마와 2-2로 연장혈투에 이은 승부차기에 에서 5-4로 이겨 간신히 8강에 안착했고, 수원은 나고야에 2-1로 패해 8강진출에 실패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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