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지역 교원과 학부모들이 현 교육여건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철우(김천) 국회의원은 지난 3일 김천고에서 열린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원연수’에 참가한 김천지역 교원 400여명과 학부모 60여명을 상대로 교육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학부모의 43%가 김천의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하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다소 열악하다’는 의견도 40%로 나타나 전체의 83%가 김천의 교육여건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교원들은 같은 질문에 응답자의 65.4%가 열악하다고 답했다.
김천의 교육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을 묻자 교원과 학부모 모두 `다양한 학교의 설립으로 인재를 유치하고 길러내는 것’이란 대답이 가장 많았다.
교원과 학부모는 김천의 교육현안으로 `학생 수의 급감과 인재의 외지 유출’을 가장 많이 꼽았고, 노후시설 개선, 교권확립, 특성화 학교 설립, 장학재단 설립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천에 특목고를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초등교원의 61%, 중등교원의 53%, 학부모의 51%가 찬성했다.
사교육비 절감 대책의 하나로 수능과목을 축소하는 방안에는 학부모의 82%가 찬성했으나, 중등교원은 50%가 반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철우 의원은 “김천이 교육도시의 위상을 되찾으려면 교육을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김천고의 자율형사립고 전환을 비롯해 김천 관내 학교 다양화.특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