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아 무단 미귀가 청소년도 가출로 마구 신고
지역 청소년들이 최근 방학을 맞은 해방감(?)에 젖어 무단 가출 하는 사례가 급증, 경찰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방학에 들어간 지난 18일 이후 무단 가출 신고 사례는 모두 3건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20일 새벽 2시께 포항시 북구 중앙동 S은행 뒤 노상에서 아버지 정모씨(43)를 만나기로 약속한 딸 정양(고3년·18)이 나타나지 않자 아버지가 가출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납치 사건으로 판단해 수사에 나섰지만 정작 정양은 친한 선배집에 머물다 다음날 아침인 21일 9시께 스스로가 귀가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또 지난 19일 오후 2시께 포항시 북구 두호동 모초등학교 정모군(13)이 집을 나가 같은 날 밤 11시께 같은 동네 목욕탕에 있다고 연락을 한 후 연락이 두절, 부모가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하지만 정군은 이날 밤 연락도 없이 친구집에서 밤을 지새고 20일 오전 9시께 귀가 했다.
경찰관계자는 “미귀가자 발생 신고 시 경찰은 혹여 납치 사건이 아닐까 하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방학을 맞은 해방감도 좋지만 집을 나갈때는 반드시 본인의 위치를 부모 등 친지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며 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