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LG필립스디스플레이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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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LG필립스디스플레이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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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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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D·PDP 등에 밀려 고전 자금난… 외국계 투자펀드 인수
`메르디안 솔라 앤 디스플레이’로 사명 변경… 새 활로 모색

 
 구미에 사업장을 둔 브라운관 생산업체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외국계 투자펀드에 매각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최근 한 홍콩계 투자펀드에 매각돼 회사명을 `메르디안 솔라 앤 디스플레이’로 변경했다.
 2001년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50대 50의 지분으로 공동투자해 설립한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LCD나 PDP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에 밀려 가전제품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자금난을 겪었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필립스는 2006년 초부터 사실상 회사의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채권단이 그동안 LG필립스디스플레이를 관리해 왔다.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해 도약에 어려움을 겪던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최근 한 홍콩계 투자펀드에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회사명도 바꾸고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을 인수한 펀드회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으나 새로운 회사명에 솔라를 포함시킨 점으로 미뤄 차세대 에너지산업인 태양광산업에도 뛰어들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메르디안 솔라 앤 디스플레이’사는 지분이 매각된 사실이나 회사명을 바꾼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남기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외자 유치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만큼 그 부분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지역의 한 경제계 관계자는 “일단 외국계 투자펀드에 매각되면서 자금이 유입돼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경기가 좋아지면 차익을 남기고 다시 매각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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