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리 여러 色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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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리 여러 色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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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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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지역 공연 2題
 
지루하다고만 생각했던 국악을 가야금이란 악기를 통해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음악의 장이 연이어 열린다. 명인의 깊이있는 연주를 비롯해 퓨전 국악, 현대적인 감성의 옷을 입은 새로운 국악이 대중들에게 다가선다.
 
 
 
포항가야금연주단 제2회 정기공연 내일 효자아트홀 무대
국악부터 재즈·가요 등 다양한 장르 새로운 형태로 선보여
 
 
 포항가야금연주단(단장 오해향)의 제2회 정기공연이 26일 오후 7시 30분 효자아트홀(포항시 남구)에서 열린다.
 2004년 창단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포항가야금연주단은 숙명여자·용인·부산·영남·경북대학교 학·석사로 공부한 10여명의 가야금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 모두 오해향 단장의 포항 출신 제자들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가야금이라는 전통악기로 국악은 물론 재즈, 가요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장르들을 포용, 새로운 형태의 대중 친화적 음악을 선사한다.
 오음계밖에 되지 않는 전통 12현 가야금에 비해 칠음계가 가능한 25현 가야금을 중심으로 전통음악에서 퓨전음악까지 여러 가지 소리와 느낌을 들려준다.
 가야금의 특성이나 주법을 최대한 살려 가야금적으로 해석하되 누구나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
 우선 우리 귀에 익숙한 장단을 재미있고 흥겹게 구성한 `축제(작곡 이준호)’를 시작으로 처용의 설화가 얽힌 처용암과 처녀의 순진하고 소박한 심정을 정곡 있게 그린 민요 `울산아가씨’를 25현가야금에 맞게 재편곡해 연주한다.
 또 25현 가야금 창작곡 `목각인형의 춤 (작곡 최지혜)’과 드라마 커피프린스 사용됐던 `Java Jive(편곡 이상호)’, 남성 가요 그룹인 sg워너비 5집 My Friend 에 수록된 `라라라’ 등이 25현 가야금으로 연주돼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문의 054-221-9755.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황병기 명인 연주회`오동천년,탄금 60년’28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독주·제자들 연주 6곡 구성…60년 황병기 음악적 손길 만나는 자리
 
  국내 최고의 가야금 권위자인 황병기<사진> 명인의 연주회 `오동천년, 탄금 60년’가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봉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우리소리-세계를 두드리다’에 이은 두 번째 대구공연으로 황병기 명인이 작곡한 가야금, 거문고, 대금 등의 연주곡을 들을 수 있다.
 연주회는 황병기의 독주와 제자들의 연주로 총 6곡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가야금 연주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는 `침향무’는 인도 향기 중 하나인 침향 속에서 추는 춤이라는 뜻으로, 불교음악에 기초를 두기 때문에 가야금의 음률을 고르는 방법이 새롭다. 또 이 곡에서 장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단순한 반주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손가락으로 두드린다든가 채로 나무통을 때리는 등 새로운 기교로 특이한 효과를 낼 때도 많다.
 이밖에도 신라 고분에서 발견되는 페르시아 유리 그릇의 신비로운 빛에서 작곡 동기를 얻은 `바단길’, 명인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경험을 살려 만들었다는 가야금 곡 `시계탑’, 거문고 독주곡 `소엽산방’, 무반주 대금 독주곡 `하림성’, 서정주의 동명의 시에 선율을 붙인 `추천사’등이 연주된다.
 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천년 오동나무의 재질과 숨결을 타고 흐르는 60년 황병기의 음악적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 053)661-3081.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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