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화·다민족화·전국토 도시지역화”
  • 경북도민일보
“세계 최고령화·다민족화·전국토 도시지역화”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 연구원, 2050년 한국의 7대 메가트렌드 예상

 2050년이 되면 한국은 물질의 지속적 성장 속에 마음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삶의 형태 변화가 이뤄진다. 또 아시아·북미·유럽 등 3극 경제블록에 자리잡은 비즈니스 요충지가 된다. 수중·수상·우주 주거공간도 나타난다.
 밝은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50년 한국은 저인구·초고령화 사회로서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된다. 지역별로 물부족 현상에 따른 물싸움이 심화되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대형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국토연구원이 2050년 인구사회, 경제산업, 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날 변화로 예측한 7대 메가트렌드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본다.
 ◇역사다리꼴 인구구조…복합민족국가로 전환
 2050년 한국의 인구는 4263만명으로 2009년 4875만명 보다 13.1% 감소한다.
 65세 이상 인구비는 38.2%로 세계 최고수준이 되고 인구구조가 역사다리꼴로 변화한다. 가장 중간에 있는 사람의 나이는 56.7세로 선진국(45.6세)보다 10세 이상 많다.
 한국은 더는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006년 1.9%에서 2050년에는 9.8%로 증가한다. 현재 영국과 같은 수준의 복합민족 국가가 된다는 것이다.
현재 664만명인 재외동포는 2020년 10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G7 따라잡은 E7… 북미·유럽·아시아 3극 체제
 세계 경제질서가 미국 중심의 단일체제에서 아시아·유럽·북미의 3극 체제로 재편된다. 3극의 중심에 자리잡은 한국은 가장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요충지이자 선진국과 신흥국·개도국 간 조정자로서 자리매김한다.
 ◇신(新)중세시대 도래…경인권·부울권 메가시티 포함
 세계 도시화율은 2008년 50%에서 2050년 70%로 높아진다. 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2020년 95%에 도달해 사실상 전국토의 도시지역화가 이뤄진다. 국토연구원은 이를 도시국가가 활발하게 활동했던 중세에 빚대 `신(新)중세시대’라고 이름 붙였다.
 인구 1천만명이 넘는 `메가시티’도 현재 21개 수준이지만 2050년에는 배로 증가하고, 메가시티 지역 간 패권 다툼도 가속화된다. 우리나라는 경인권(서울·경기·인천)과 부울권(부산·울산·경남)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대표식물은 졸참나무…지역별 물전쟁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로 변한다. 100년 후 연평균 기온은 4℃ 상승하고 강수량도 17% 늘어난다. 2050년 석유, 가스, 구리 등 주요 자원은 고갈된다.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적극 나서 현재 1.4%인 보급률이 20%까지 높아진다.
 개발도상국의 급격한 인구증가와 경제발전에 따라 물 수요가 급증, 현재 6억5000만명인 물부족 인구는 2050년 24억3000만명으로 늘고, 전세계 국가의 20%가 물부족 사태를 겪는다.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는 아니지만 지역별 물부족 현상이 나타나 물싸움이 심화될 전망이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 가뭄, 지진 등 대형 재해가 현재보다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대표식생은 소나무 대신 더위에 강한 졸참나무로 대체되고 사과나무는 아예 자취를 감출지도 모른다.
 ◇IBEC 산업의 지배… 로봇 상용화
 향후 세계를 지배하는 산업은 IBEC이다. IBEC란 정보산업, 바이오산업,에너지기술산업, 문화산업을 합친 것이다. IBEC 융합기술을 통해 지구환경이 보존되고 수명이 연장되며 사이버 공간의 행복이 실현된다.
 노동시간의 50%는 로봇이 대체하면서 인간은 더욱 창조적이고 지적인 일을 담당한다. 초고속 비행기가 등장해 전세계의 1일생활권이 확대되고, 자동차를 대체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탄생한다.
 ◇마음의 풍요시대… 유목민 정서로 회귀
 한국민들은 양적 발전이나 물질보다 마음의 풍요로움과 문화를 중시하는 쪽으로삶의 행태가 변화된다. 지식창조산업의 부가가치 생산비중은 2007년 32.0%에서 2050년 52.2%로 확대된다.
 지식창조사회의 대두로 여성의 섬세한 감수성이 부각되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영향력도 높아진다.
 현재 사회가 정주(定住)하는 사람들의 집합체라면 2050년에는 이동하는 사람의 집합 개념으로 대체된다. 여가를 찾아 이러저리 다니는 `신(新)유목민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남북경제통합…세계 3극 체제의 가교
 남북한 경제통합이 완성되려면 북한은 남한의 지원에 힘입어 생산확대를 추진해야 한다. 남북한 경제통합과 소득 균등화에 소요되는 기간은 40년 정도여서 2050년께에는 경제적 통합이 어느 정도 진척될 전망이다. 한반도는 지정학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를 잇는 관문이자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