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에 고교·문화시설 편중… 남구보다 3500여명 많아
학교·택지개발 등 균형발전 대책마련 시급
포항시 남·북구 간 인구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남구 인구는 25만2808명으로 북구의 25만6245명 보다 3500여명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구 인구는 지난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 통합 당시만 해도 남구 26만2785명, 북구 24만8082명으로 남구가 북구보다 1만4703명이나 많았다.
하지만 이같은 차이는 지난 2001년 9762명(남구 26만1593명·북구 25만1831명)으로 크게 줄더니 2006년 역전됐다.
남구가 25만3681명으로 북구의 25만3993명에 비해 312명 추월당한 것.
이처럼 역전된 남·북구 인구는 계속 격차가 벌어져 올해의 경우 3000명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이는 북구지역에 고등학교와 문화복지시설이 밀집돼 시민들이 북구 주거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북구에는 19개의 고등학교가 있는 반면 남구에는 9개 밖에 없다.
환호해맞이공원, 노인복지회관, 여성문화회관, 청소년수련원 등 문화복지시설도 북구에 밀집돼 있다.
특히 우현·장량·양덕지구 등 현재 진행 중인 택지개발이 완료되면 북구지역에 대한 인구 쏠림현상은 갈수록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구지역의 공동화를 막고 남·북구간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민 이모(40·남구 대도동)씨는 “남·북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학교 및 택지개발 문제 등의 해결에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