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8일 개발중인 590㎫(메가파스칼)급 고강도 강관파일이 대형 건설현장 기초자재로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고강도 강관파일 11만t을 적용하는 건설현장은 호남고속철도와 송도국제업무지구.
호남고속철도는 총 사업비 5조1000억원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국내 대부분의 설계사와 시공사가 참여한다.
또 송도국제업무지구는 2020년까지 사업계획이 수립된 대형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포스코 고강도 강관파일의 기술보급과 수요 확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590㎫급 고강도 강관파일은 단위 면적당 60㎏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기존의 일반 강관과 비교해 가격과 성능, 공기 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관 1개당 견딜 수 있는 하중을 의미하는 본당 지지력 측면에서 고강도 강관파일은 콘크리트 파일 대비 70t이나 큰 200t이다.
파일(말뚝)은 빌딩을 비롯해 아파트 교량 항만 플랜트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쳐 구조물 기초로 사용되는 건설자재.
강재 환산시 연간 약 280만t규모의 시장으로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큰 시장이나 전체 시장의 80%를 콘크리트 파일이 점유하고 있어 강관파일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인 연간 57만t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포스코에서 공급하는 열연재 비중은 10% 내외로 대부분 일반강 위주의 중국산과 타사 제품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상황에서 파일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1990년대 말부터 고강도 강관파일을 개발에 힘써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강도 강관파일로 건설현장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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