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가 경비함정 유류비를 크게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해경은 올들어 8월까지 경비함정 유류비를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8억원 이상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해경은 1500t급 등 소속 경비함정 17척을 대상으로 유가상승에 따른 에너지 절약을 위해 8개월간 총 유류 배정량 1만6286드럼 중 1만1566드럼만 사용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총 배정량의 29%인 4720드럼을 절약, 지난해 사용량 보다 8억1000만원 가량을 줄였다.
　이는 시간대·해역·계절별 치안수요를 사전에 분석해 우범 항·포구 및 통항로 길목 경비로 긴급상황 발생 시 이동시간과 거리를 크게 단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필요한 물품을 육상창고로 이동하는 등 함정 경량화를 추진하고 경제속력 준수 및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인 것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해경 관계자는 “함정 유류비 절감 등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