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프래쉬’처리법 도입
수확당시 상태 그대로 유지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과수농가들과 함께 신기술을 도입해 FTA 등 농산물개방화의 파고를 헤쳐나가고 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와 기계농업협동조합, 죽장사과영농조합법인, 기북친환경사과연구회 등 3개 단체는 과일의 경도와 산도를 오랫동안 유지시키고 연화와 후숙을 지연시키는 신물질(1-MCP)인 스마트 프래쉬를 처리 방법을 사과저장에 도입했다.
스마트 프래쉬는 일반 저온 창고에 기화성 물질인 신물질 1-MCP를 설치, 훈연처리하는 방식으로 과일 내부에 존재하는 에틸렌 수용체가 결합해 노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외부에서 영향을 주는 에틸렌을 차단, 과일의 신선도 및 경도를 오래 유지시켜준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공동저장 창고에 보관된 20kg들이 사과 1만 3100상자에 스마트프래쉬 124g(1800여만 원 상당)을 처리했다.
이렇게 처리된 사과는 지난 4월 말부터 서울 가락동 농산물 공판장에 출하한 결과 일반저장 사과 보다 3만 원(15kg 상품기준) 정도 높은 12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손대원 죽장사과영농법인 조합장은 “스파크 프래쉬 가격이 1g당 15만 원으로 개별 과수 농가에서 처리하기에 부담이 큰 단점도 있지만, 처리 경비의 일부분을 지자체가 예산으로 보조해 주는 시범사업을 확대하면 농가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스마트 프래시 처리방법으로 장기보관이 가능해 짐에 따라 홍수출하를 피할 수 있어 가격 조절이 가능하게 됐으며, 영농법인 등은 대형 유통업체들에 연중 물량공급이 가능해져 수입과일들과의 경쟁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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