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기대지수는 전월比 0.8p 감소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 종합적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적 기대가 7개월 연속 이어졌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103.2)보다 0.1포인트 오른 103.3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의 103.4 이후 19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 계절조정을 거친 소비자 기대지수 역시 106.1로 9월의 104.8보다 높아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6개월 후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생활형편 기대지수가 102.0에서 102.4로 상승했고, 소비지출 기대지수 역시 한달 사이 107.5에서 108.1로 높아졌다.
반면 경기 기대지수는 99.3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낮아져 3개월만에 기준치를 밑돌았다.
소득계층별로는 기대지수의 등락이 엇갈렸다. 월평균 소득 100만 미만, 100만~199만원, 200만~299만원 계층의 기대지수는 각각 95.6, 100.5, 103.0으로 9월보다 0.2포인트, 0.2포인트, 1.4포인트씩 떨어졌다. 반면 300만~399만원, 400만원 이상 고소득 계층의 경우 각각 106.1, 108.0으로 0.3~1.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 기대지수는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60대의 경우 99.5로 한 달만에 다시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6개월 전과 경기 및 생활형편을 비교, 평가한 소비자평가지수는 92.5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작년 12월 이후 10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6개월 전과 현재의 자산 가치를 소비자들이 주관적으로 비교, 평가한 자산평가지수 역시 9월과 비교해 토지 및 임야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올랐다. 자산 종류별변화는 ▲주택 및 상가 98.9→99.0 ▲토지 및 임야 102.3→100.1 ▲금융저축 103.5→103.9 ▲주식 및 채권 102.9→106.8 등이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저축과 부채가 늘었다고 답한 가구의 비중은 각각 13.5%, 16.2%로 9월의 13.1%, 14.3%보다 모두 높아졌다.
1년 전과 비교해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97.9에서 97.7로 낮아졌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