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전주 KCC를 완파하고 시즌 두 번째 7연승 행진을 달렸다.
부는 2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73-64로 이겨 최근 7연승을 거두며 2위 안양 KT&G와 격차도 5.5경기로 벌렸다. 2007년 10월24일 인천 전자랜드 전부터 11월10일 울산 모비스 전까지 한 차례 7연승을 했던 동부는 벌써 두 번째 7연승을 거두며 최강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7연승은 동부가 두번, 삼성이 한번 이다.
잠실에서는 창원 LG가 조상현의 폭발적인 3점슛 세례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89-80으로 제압했다.
LG는 조상현이 전반에 3개의 3점포를 집중시킨 덕에 50-34로 넉넉히 앞섰다. 그러나 3쿼터들어 55-39로 앞서다가 강혁, 이규섭에 3점슛을 얻어맞는 등 내리 16점을내줘 3쿼터 종료 3분27초 전에는 55-55 동점을 허용했다.
18일 동부 전 대역전패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지만 LG는 캘빈 워너의 2득점으로 한숨을 돌리고 조상현, 이현민의 3점슛이 연달아 나와 68-63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를 조상현의 3점포로 시작한 LG는 74-69로 앞서던 경기 종료 4분여 전에 오다티 블랭슨의 연속 4득점으로 78-69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경기 끝나기 3분22초를 남기고 나온 워너의 3점 플레이로 81-71이 되면서 승부는 LG 쪽으로 기울었다.
울산 모비스는 부산 KTF와 원정 경기에서 75-71로 이기고 2연승을 거두며 8위 KTF(14승21패)에 3.0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와 함께 김효범이 17m 거리에서 던진 3점 버저비터로 점수 차를 10점(60-50)으로 벌렸다.
대구 실내체육관에서는 원정팀 인천 전자랜드가 84-77 승리를 거두고 대구 오리온스를 3연패 늪에 빠트렸다.
전자랜드는 2연패 후 1승으로 6위 서울 SK에 1.0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1, 2쿼터 내내 테런스 섀넌(28점, 10리바운드)과 정영삼(16점)의 공격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근소하게 앞서갔다.
힘들게 따라가던 오리온스는 3쿼터 막판 리온 트리밍햄(22점)의 자유투로 66-65경기를 뒤집었지만 4쿼터 들어 전자랜드 카멜로 리(19점)에게 3점슛을 3방이나 얻어맞는 바람에 패배를 당했다.
한편 사직체육관에는 2004년 1월18일 창단 후 4주년을 맞은 KTF를 축하하기 위해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이대호, 정수근 등 선수들이 찾아와 열띤 응원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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