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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100억 들여 녹음광장 등 조성
고령군(군수 이태근)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고령읍 장기리 금산재일대 산림녹화기념 숲에서 도지사, 산림청장, 고령군수, 전국 산림관계자, 기관·단체, 군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표지석 제막, 관악 연주, 기념식수, 테이프 자르기, 녹화숲 조성 유공자 표창·감사패 전달,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개원축하 공연이 열린다.
낙동강유역 산림녹화기념숲은 과거 낙동강유역 대홍수로 주택·농경지·인명피해가 속출하자 남녀노소가 합심, 끼니를 거르면서까지 사방사업 3만4000ha, 토사방지 수종 4100만본을 심어 황폐지 녹화사업에 성공했던 땀과 눈물이 스민 곳이다. 이를 기리고자 고령군에서는 지난 5년 동안 100억원을 들여 전시관1동(기념관, 수석전시관, 향기체험실)과 온실1동(분경분재), 체험공간, 녹음광장, 인공폭포, 등산로를 조성하고, 야생화, 조경수, 사방수종 등 116종, 22만3000본을 식재, 낙동강유역의 황폐지를 푸르게 바꾼 녹화사업의 역사를 조명하고 숲의 혜택과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체험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이곳에는 당시 산림녹화사업을 위해 출장중이던 경북도청 공무원 3명이 숨진 곳으로, 산림녹화의 애환과 이들의 넋을 기려 지난 ’97년에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이태근 군수는 “지난세기 산림녹화 덕택에 삶의 터전이 안정됐고 근대화의 기틀도 이뤄졌다면서, 녹화업적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나아가 나무를 더 많이 심는 것이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구온난화를 막는 것임을 강조하고 또한 산림휴양 수요에 대비해 산책, 탐방, 등산 등 여가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고 수목원, 치유의 숲 조성자연휴양림도 확대하는 등 산림에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령군 관계자는 자라나는 세대들은 산이 원래부터 푸르렀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기념숲 개원으로 산림녹화사업의 발자취와 숲의 가치를 바르게 알리는 계기가 되고 주변 대가야 문화유적과 연계, 도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차별화된 산림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고령/여홍동기자 y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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