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경찰서는 19일 전국의 다방과 주점 업주 등을 상대로 억대의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직업소개업자 A씨(48) 등 4명을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씨(여)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11일부터 최근까지 영양을 비롯해 청송, 의성, 경남 거제, 함안 등 전국 18곳의 다방과 주점 업주 등을 상대로 선불금 명목으로 1억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일반 여성들을 용돈을 주겠다고 현혹시킨 뒤 각자의 역할을 분담, 미리 파악해 둔 업소를 찾아가 종업원을 소개할 것처럼 속여 현금을 받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C씨(여·40)와 D씨(여·47)는 같은 혐의로 구속된 뒤 출소 1개월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경찰서 관계자는 “선불금을 받은 직후 소개업자 A씨는 종업원들을 상대로 티켓영업을 강요, 2~3일 만에 피해업소를 나오게 한 뒤 업주들에게 티켓영업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신고조차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영양/김영무기자 ky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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