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제조업체 인력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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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제조업체 인력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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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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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20% 부족…사무직원 절반 생산현장 투입
직업학교·실업고 신설 등 지원 대책 시급

 
최근 칠곡상공회의소가 지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인력수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장과 사무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현재의 인력보다 20% 정도의 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업체 가운데 모자라는 인력난 때문에 사무실 직원을 생산현장에 투입한다는 업체도 전체의 53.6%에 달해 생산현장에서의 인력난은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지역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는 직업전문학교나 실업계 고교 신설 등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근본적인 인력난 해결을 위해서는 기능인력의 지속적인 양성이 필요하다”며 “칠곡군이 수년 전 추진했던 직업전문학교와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제시되고 있는 실업계 고교 신설문제를 다시 한 번 검토해 볼 시기”라고 강조했다.
 S사 총무팀 관계자도 “지역 제조업체 생산현장에서 20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이는 취업 대상자들이 칠곡군을 농촌으로 인식하고 불편한 대중교통 등을 이유로 취업을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인력이 부족한 업체의 상황을 이용해 내국인과 동일한 임금수준을 요구하고,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쉽게 공장을 떠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P사 기획팀 관계자는 “인력을 충원하는 대신 아웃소싱을 강화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선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지역업체 상당수가 3D업종 등 소규모업체여서 취업 이후에도 근무여건 등에 불만을 갖고 퇴직하는 등 업체들의 구인난이 가중되는 것으로 풀이되며 좋은 직장만을 선호, 취업고시에 매달리는 현상이 계속된다면 제조업체 인력난 해소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칠곡/김용구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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