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 기획시리즈 | 특집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마지막 여정, 알라아르차 풍광에 젖다” “마지막 여정, 알라아르차 풍광에 젖다” 오로라 리조트호텔에서 점심을 마치고 호텔 정원을 산책한다. 이시쿨 호숫가에 위치한 옛 소련 고관들의 휴양처였던 이곳의 규모는 엄청나다. 호수를 끼고 엄청난 넓이의 정원을 꾸며 놓았다. 호수까지 수백 미터의 거리를 둔 정원에는 키 큰 침엽수림길이 나있고 자작나무가 두 줄로 길게 뻗어 나 있는 길도 있다. 각가지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고 오래된 버드나무가 수많은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다. 일행들은 숲길사이에서 각가지 포즈를 취하며 촬영에 여념이 없다. 내외간 자작나무 숲길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다정스런 포즈로 행복을 연출하기도 하고 싱글들은 두 다리와 두 팔을 활짝 펴며 신나는 장면을 만든다. 정원에서 키르기즈인 노부부를 만났다. 남편은 키르기즈 사람이고 부인은 카자흐스탄 기획시리즈 | 경북도민일보 | 2017-06-01 00:14 “바다 같은 호수 너머 만년설산, 황홀경에 빠지다” “바다 같은 호수 너머 만년설산, 황홀경에 빠지다” ‘이시쿨호수(Lake Issyk Kol)’가 훤히 내려 다 보이는 카프리즈 리조트 4층 방에 여장을 푼 필자 내외가 창밖 테라스 의자에 앉아 따뜻한 홍차를 마시며 바다 같은 호수 너머 아스라이 보이는 설산 파노라마에 넋을 잃고 무아지경에 빠진다. 옆방 여명현 장로 내외가 건너와 평화로워 보이는 우리모습을 연신 카메라에 담는다. 모처럼의 여백을 멋진 풍경과 함께 한다. 리조트 본관 앞 쪽 수십 채의 단독주택 형태 숙소들이 제각각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키 큰 자작나무 숲 사이로 봄바람이 살랑대는 리조트의 평화로움이 시선을 끈다. 리조트 오는 도중 오늘이 여 장로 사모인 이순애 여사의 생일이라는 얘기에 급하게 생일 케뽗을 준비해 왔다. 그리고 박의룡 연맹부회 기획시리즈 | 경북도민일보 | 2017-05-29 00:00 눈사태로 막힌 알튼아라샨 가는 길… 아쉬운 발걸음 돌리다 눈사태로 막힌 알튼아라샨 가는 길… 아쉬운 발걸음 돌리다 유리 가가린의 기념탑이 있는 바스크론 계곡은 옛날 금을 캐던 광산이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특히 금을 좋아하는 것이 동·서양의 구분이 없는 듯하다. 한때는 금광으로 유명했던 이곳도 세월의 흔적만 남았을 뿐 아무것도 없다. 계곡 초입의 초원에는 양과 말,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고 가가린의 얼굴을 조각한 기념탑과 조형물만 덩그렇게 남아있다. 계곡 안쪽으로 한참을 오르면 설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얼어붙어 빙폭을 만들어 계곡 아래로 내리꽂혀 있다. 좀더 오르며 더 큰 빙폭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일행들은 첫 번째 빙폭에서 하산한다. 계곡아래는 푸른 초원이 펼쳐지고 위로는 키 큰 침엽수림이 하늘을 찌르며 하얀 눈 산과 대조를 이룬다. 이곳의 고도가 기획시리즈 | 경북도민일보 | 2017-05-25 00:00 너른 호수, 붉은 절벽산·만년설이 병풍처럼 펼쳐지다 너른 호수, 붉은 절벽산·만년설이 병풍처럼 펼쳐지다 비쉬켁 시가지를 벗어나 키르기즈스탄에서 유일한 고속도로를 접어 드는데는 20분 남짓하다. 푸른 초원과 들판사이로 난 고속도로라지만 먼지가 흩날리는 포장길에 차량통행이 그리 많지 않는 한적한 길이다. 오른쪽 차창 밖으로 만년설산이 하얗게 분칠을 하고 이국땅을 찾은 탐방객에게 어서 오라 손짓하고 좌측으로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이루는 ‘추(CHUY)’강이 산들거리는 봄바람과 함께 푸릇푸릇 움을 틔운 나뭇가지 사이로 천천히 흐른다. 동서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중국에 걸친 2500㎞의 장대한 톈샨산맥(天山山脈)이 만들어 내는 만년설산의 파노라마가 눈을 뗄 수 없도록 산꾼들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눈부신 만년설을 버스 안에서만 보기가 아까워 차를 세워 길가에 나선다. 푸른 들판과 하 기획시리즈 | 경북도민일보 | 2017-05-22 00:01 天山山脈으로 둘러싼 하얀 설산, 끝없는 초원과 만나다 天山山脈으로 둘러싼 하얀 설산, 끝없는 초원과 만나다 봄 같지 않은 초여름 날씨가 혼돈의 세계로 몰아가던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경북산악연맹에서 실시하는 해외트레킹 프로그램으로 중앙 아시아 키르기즈스탄(KYRGYZSTAN)에 다녀왔다. 올해가 세 번째 중앙 아시아 트레킹이라 다소 사전 지식은 있지만 필자로서는 처음 가는 곳이라 마음이 설레기는 마찬가지였다. 트레킹이든 여행이든 어디론지 미지의 세계를 간다는 데는 조금의 두려움과 긴장감이 들기 마련이다. 이번 트레킹은 6개월 전부터 준비했지만 해외트레킹에 따른 제반문제가 그리 녹녹치 않았다. 그나마 두 번이나 다녀 온 연맹 전길동 전무가 있어 다행이었다. 트레킹에 참가한 인원은 모두 16명으로 부부가 함께 한 네 쌍과 싱글 8명으로 남자 1 기획시리즈 | 경북도민일보 | 2017-05-18 00:0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