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5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의 면담 때 “이란은 모든 핵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야 하며 완전히 투명하게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의 핵 시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배한 것”이라면서 “이란은 핵 시설의 존재를 모든 것이 완성된 시점이 아니라 오래전 그런 시설을 만들 의도를 가졌을 때 IAEA에 알려야 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새로운 핵 시설을 포함한 모든 현안은 대화를 통해 IAEA가 참여한 가운데 투명하고 객관적이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이란 사태 중재역할의 일환으로 마노체르 모타키 이란외교부 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핵 문제 뿐 아니라, 인도주의·인권 문제 등 모든 현안을 해결하는데 이란이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란 유엔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반 총장과의 면담이후 “이란 핵 시설에 대해 반 총장이 서방 일부 강대국의 비판을 그대로 되풀이 하고 있는데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