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히피 의사였다가 티베트 불교에 귀의한 툽텐 갸초(66) 스님이 11일 방한해, 청도 운문사(20일)와 동국대 경주캠퍼스(22일) 등 9차례 대중 법문을 갖고 한국 스님과 불자들을 만난다.
툽텐 갸초 스님은 젊은 시절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을 여행하던 중 네팔의 코판사원에서 명상강좌를 듣고 불교에 귀의해 1975년 코판사원에서 사미계를, 1977년 다람살라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그에게 사미계와 비구계를 준 스님은 각각 라마 예셰와 라마 조파 린포체로 서양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파한 티베트 스님들이다. 툽텐 갸초 스님은 이들의 가르침을 받아 스님이 된 서양인 스님 1세대다.
툽텐 갸초 스님이 히피에서 스님으로 탈바꿈한 인생 여정을 담은 책 `티베트 승려가 된 히피의사’(호미출판사)는 올해 3월 한국에서도 소개됐다.
이번 방한기간에는 13일 오후 5시 인사동 불교영어박물관에서 대중과의 만남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부산 홍법사(18일), 청도 운문사(20일), 울산 해남사(20일), 부산 미타선원(21일), 동국대 경주캠퍼스(22일), 해남 미황사(24일), 중앙승가대 승가학연구원(26일), 서울 불광사(27일)에서 법문한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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