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먹는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를 20일부터 국내에 공식 시판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릴리지는 지난 6월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시판되기 시작한 이후 세계에서 8번째,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시판되는 것이다.
프릴리지는 조루증으로 진단받은 만 18세부터 만 64세까지의 성인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판되는 용량은 30㎎과 60㎎으로 각각 3정들이 팩 단위로만 판매된다.
이 약은 성관계 1~3시간 전에 복용하면 약 7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전 세계 6천명 이상의 조루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복용 전 0.9분이었던 평균 사정 도달 시간을 복용 후 3.5분으로 약 3.8배 연장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상에 참여한 환자 10명 중 7명은 프릴리지 복용 후 성관계 만족도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프릴리지 가격은 도매출하가(부가가치세 포함) 기준으로 30㎎ 1팩(3정)에 3만5천640원, 60㎎ 1팩(3정)에 6만1천50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 약은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중증의 신장기능 장애나 간기능 장애, 중대한 심장질환자에게는 부작용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히 투여해야 하며, 항우울제나 편두통치료제 등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메커니즘을 갖는 약물과 동시에 복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한국얀센 최태홍 사장은 “프릴리지의 국내 시판으로 조루증으로 인한 정신적,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는 국내 조루증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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