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입시전형료의 41.3%를 도시가스비 등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나라당 임해규 국회의원에 따르면, 경북대학교는 입시전형료를 불필요하게 높이 책정해 2009년 입시전형료 수입의 41.3%를 도시 가스비를 포함한 수도세, 전기세 등을 내는데 사용했다.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학교가 입시전형료로 올해 벌어들인 총 수입은 12억7000만 원에 달하며 이 액수는 2007년 7억9000만 원, 2008년 9억9000만 원 등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이렇게 벌어들인 입시전형료 수입으로 전기세와 같이 수험생들과 전혀 관련이 없는 공공요금 항목으로 지출한 액수 역시 2007년에 3억 원, 2008년에 4억9000만 원, 2009년에 5억5000만 원 등 꾸준히 증가했다.
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 확인한 결과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이미 각 대학에 통보했는데, 이 계획은 대학들이 전형료에 대해 `최소실비’만 책정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대학교는 무려 40%가 넘는 액수를 추가로 걷어드린 것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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