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종플루 학생 사망…학교 보건관리 비상
`병원 진료,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기 모두 놓쳐’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7살짜리 남자아이가 초등학생으로 확인돼 교내 학생 보건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병원진료가 늦어졌고 항바이러스제 투여 역시 지연되는 등 신종플루 대응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허점이 또다시 노출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원확인 결과 16일 사망한 7세 남아는 경기도 A초등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생으로 신종플루로 숨진 국내 첫 학생 사망사례”라고 19일 밝혔다.
이 학생은 평소 건강해 고위험군이 아닌데다 감염경로도 지역사회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돼 학부모들을 불안케 했다.
20대 미만 사망자 가운데는 지난 6일 사망한 생후 2개월짜리 여자 영아가 있지만 의사표현 능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초등생 사망은 전국 초중고 일선학교의 학사운영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20세 미만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항바이러스 처방 물량과 학교 감염 감시 결과를 종합할 때 이달초까지만해도 주춤하던 환자 발생건수가 추석연휴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앞으로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사망자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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