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구 경북의 광역 단체장들이 16일 정식 후보등록으로 당선 고지를 향한 치열한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박명재 후보와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경북도선관위에 나란히 후보로 등록했다.
또 대구시장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이재용 후보와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도 같은 시간에 대구시선관위에 등록했다.
이들 후보는 등록과 함께 당선에 따른 비상한 각오를 밝히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본격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명재 후보는 이날 “대형 국책사업의 경북 유치가 핵심인 산업수도 건설은 시·도간 행정통합이 이뤄지면 더욱 탄력을 받는다”며 “모든 선거운동을 산업수도 건설 공약에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5·31선거는 지자체 살림꾼을 선택하는 것으로, 한나라당 후보가 밝힌 내년 대선의 정권창출 운운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이번 선거를 정책의 축제, 인물의 잔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후보는 “이번 선거는 살기좋은 경북을 만드는 지도자를 선택할 귀중한 기회다”며 “ 반드시 승리해 도민들에게 봉사하는 도지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자신이 내건 경제도지사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경선을 통해 검증된 한나라당의 후보로서 깨끗하고 공정한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이재용 후보는 “대구는 지난날 산업 근대화의 중심지 였으나 지금은 회색빛 절망의 도시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선거는 그 책임을 묻는 자리”라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김범일 후보도 “대구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5일장인 월배시장과 성당시장 등을 돌며 상인들과 대화를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시민들의 주름살을 펴 주겠다”며 표심잡기를 이어갔다.
이밖에 민노당 이연재 후보와 국민중심당 박승국 후보, 무소속 백승호 후보도 이날 등록을 마쳤다.
포항시장에 출마한 5명의 후보들도 이날 일제히 선관위에 등록 후 새로운 각오로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한나라당 박승호 후보와 민노당 김병일 후보는 오전 9시 포항시 북구선관위에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무소속 김대승 후보와 박기환 후보는 오전 10시에, 열린우리당 황기석 후보는 오후 3시30분에 등록했다.
이들은 등록 후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포항발전을 가져온다”며 “선거기간 동안 정책과 인물 대결로 공명선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각 후보들은 지역상가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일일히 명함을 건네는 등 치열한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진수·김달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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