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판세 `대혼전’… 당일 투표율·돌발변수 따라 균형추 기울듯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수원 장안서-당 지도부는 충복서 `쌍끌이’
민주당 정세균 대표 양산-충북지역서 표심잡기 총력전
　
　여야는 26일 `10.28 재보선’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북 지역에서 사력을 다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정몽준 대표는 이날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 수원 장안에서, 안상수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는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막판 `쌍끌이’ 득표활동을 벌였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전 `전략지역’인 경남 양산에서 지원활동을 벌인 뒤 오후에는 충북지역에서 승세 굳히기 대회전을 벌였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당의 사활이 걸려있는 충북지역 지원유세에 집중했다.
　이날 현재 각 당이 주장하는 판세를 종합해보면,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강원 강릉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경남 양산에서는 선거일 당일 투표율이, 경기 안산 상록을에서는 `야권 단일화’ 무산이 각각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재보선 승부처인 수원 장안에서는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지원을 등에 업은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우열을 가늠할 수 없는 초박빙 상황이다.
　이처럼 재보선 판세가 혼미를 거듭하면서 각 당 지도부는 선거 당일 투표율과 막판 돌발변수가 승패를 가늠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당은 조직력을 총동원해 `바닥표심훑기’에 나서는 동시에 선거 막판 `돌발 악재’를 차단하기 위한 내부 단속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이날도 `경제 살리기’ 대 `정권 견제론’을 선거 화두로 내세우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충북 증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는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 진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일방 독주는 국론분열과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면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기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