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던 소디프신소재의 경영권이 OCI(옛 동양제철화학)로 완전히 넘어갔다.
소디프신소재의 창업자이자 2대주주인 이영규 총괄사장은 최근 장외거래를 통해 자신의 지분 12.3%를 1423억원 넘겨 OCI의 소디프신소재 지분은 49.1%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경영권 분쟁은 OCI의 승리로 끝났으며 검찰수사중인 기술유출건도 사실상 종결됐다.
그동안 시민대회 등을 열어 경영권 사수를 주장하고 취수장을 이전하는 등 소디프신소재를 위해 특별한 배려를 베풀어 온 영주시와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권모씨는 일부 시민들은 “영주시와 시민들을 소디프신소재 창업주는 이용한 꼴”이라며 배신감을 드러냈으며 “창업주마저 떠나버린 판국에 소디프신소재가 영주에 머무를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소디프신소재를 세계적인 특수가스전문회사로 키우고 이를 위해 투자를 늘리겠다는 확약서까지 써 준 OCI를 믿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소디프신소재 박영준 상무는 “경영권이 넘어간 것이지 회사가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이 회사를 맡으므로 영주는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앞으로 OCI가 영주지역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시와 시민들은 만들어 가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디프신소재는 하영환 사장의 사임에 따라 정순천씨를 후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