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감독, 亞챔스리그 결승진출 소감
포항 스틸러스를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은 세르지오 파리아스(42·브라질·사진) 감독이 마지막 한 판은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끝난 움 살랄(카타르)과 대회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둬 1, 2차전 합계 4-1로 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난 뒤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해 지켜보기에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밤 원했던 결과를 얻었다. 이런 것도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FC에 따르면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기려고 온 힘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고, 결국 그대로 이뤄졌다. 승리가 오늘 우리의 목표였다”면서 “한국인 선수와 외국인 선수들의 조합이 아주 좋았다. 한국 선수들은 놀라운 정신력을 보여줬고 멋진 경기를 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팀이다.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이유다. 우리는 항상 공격위주의 경기를 한다. 준결승 두 경기에서도 4골을 터트렸다”라면서 “움 살랄 선수들이 지난 경기와 다르게 경기를 전개해 상대하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 이티하드와 11월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마지막 한 판 대결을 벌인다.
파리아스 감독은 결승 전망을 묻자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알 이티하드도 우리처럼 좋은 팀이다. 상대는 준결승에서 많은 골(두 경기에서 8골)을 뽑았다. 하지만 우리도 좋은 골을 만들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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