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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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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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도 안 남았는데…될대로 되라고?
 
<수능 막바지 1주일 대작전>
 
 
입시전문가들“마지막 한 주간공부 결정적 영향”
야행성 생활패턴 변화 필요·충분한 수면 취할 것
학부모들,건강 등 지나친 걱정 오히려 역효과

 
 수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지금은 너무 늦다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지만 입시전문가들은 마지막 한 주간의 공부는 수능 점수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승부는 지금부터이고 성패의 관건은 자신감이다. 수능 당일 자신감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특별히 유의해야 될 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차분한 마음가짐
 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상당수의 학생들이 자리에 앉아만 있지 공부는 하지 않는다. 악착같이 달려들어 한 자라도 더 보기보다는 잘 치든 못 치든 빨리 시험을 치면 좋겠다는 학생들이 많다.
 한 고3 학생은 “대부분 친구들이 최근 들어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절반 이상은 될 대로 되라는 식입니다. 누가 마음을 좀 잡아주면 좋겠습니다”라며 힘겨움을 호소했다.
 이런 분위기는 남은 기간 열심히 해도 성적이 향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포자기의 생각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마음이 불안할수록 친구들과 떠드는 시간이 늘어난다. 같이 노는 순간만은 시험공부의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소란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학생이 좋은 점수가 나온다.
 
 ◇마지막 컨디션 조절
 -1교시를 잘 치려면
 많은 수험생들이 야행성 생활에 익숙해 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다보니 오전 시간에는 힘이 없고 집중이 잘 안 되는 수험생이 많다. 수능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는 사실과 일반적으로 잠 깬 후 2시간이 지나야 정상적인 두뇌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제는 철저하게 수능 시간표에 맞추어 낮 주기로 생활 패턴을 바꿔 놓아야 한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가능한 한 자정 전에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경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야행성 습관을 가진 학생은 오전 10시가 넘어야 정상적인 두뇌활동을 할 수 있다. 수능 1교시는 8시 40분에 시작된다. 첫 단추에 해당하는 1교시에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마지막 한 주간이라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심리적 안정감
 심리적 불안감과 압박감에 시달리다보면 급격하게 수면 양을 줄이거나 학습 환경이나 방법 등을 바꾸기가 쉽다. 생활패턴의 급격한 변화는 기분을 전환시켜 주고 학습의 생산성을 높여 주는 것이 아니라, 불안감을 가중시켜 생활의 활력을 잃게 하며 결국에는 자신감을 잃게 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평소의 학습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일일 학습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실천하여 가슴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면 자신감도 유지되고 불안감도 사라진다.
 -오답노트
 지금쯤 봐야할 과목은 많고 무슨 과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를 몰라 막막해 하는 수험생이 많다. 전 과목을 차근차근 다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없고 그렇다고 아무 계획성 없이 이 과목 저 과목을 체계 없이 집적거리기에는 시간이 많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문제와 공부했던 참고서와 문제집을 다시 훑어보며 틀렸던 문제, 소홀히 했던 단원, 확실하게 몰랐던 부분 등을 교과서에서 다시 확인하며 개념과 원리를  다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치른 문제를 훑어볼 때 수학, 과학의 경우 틀렸던 문제를 눈으로만 확인하지 말고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풀어보아야 하며, 탐구영역은 틀린 부분 주변도 폭넓게 살펴보아야 효과가 있다. 언어영역은 틀린 과정, 즉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 심리적 요인까지 분석해 보아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외국어의 경우 가장 손때가 묻은 참고서로 기본 어휘나 자주 활용되는 구문 등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지 여백에 풀이하는 훈련
 고사장에는 연습장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수학이나 과학 문제를 풀 때 문제지 여백에 풀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고 답부터 보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모르는 문제 앞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달려들면 자신도 모르게 해결의 방향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남은 한 주 동안 실전문제 풀이 훈련을 할 때 끝까지 혼자서 해결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OMR 답안지가 있는 전과목 실전 모의고사 문제로 정한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고 답안지에 마킹하는 연습을 하면서 속도조절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이는 마라톤에 비유하면 풀코스 완주 훈련에 해당된다.
 
 ◇학부모 유의사항
 수험생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런저런 입시정보로 수험생을 혼란하게 해서는 안 되며 수험생이 평상시의 학습방법과 생활패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수험생이나 학부모 모두가 건강문제에 지나치게 민감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기가 쉽다. 지나치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간섭을 하기보다는 믿고 맡긴다는 자세를 보여주면 수험생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윤일현(대산학원 진학지도실장)
  대구/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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