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총 265점…유물수집 방법에 변화 예상
경산시립박물관으로 근대생활자료를 비롯한 유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최근에 기증 받은 유물들.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10월에도 경산시립박물관으로 근대생활자료 61점이 기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해만 265점의 유물이 기증돼 향후 박물관 유물수집 방법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 기증 받은 유물은 기증자 집안에서 3대에 걸쳐 사용해 온 `재봉틀’ 2점과 숯을 사용하는 `다리미’, 산수화가 곱게 그려진 `접부채(합죽선)’, 혼례에 사용된 모란무늬 `병(甁)’과 기증자가 오랜 기간 수집한 삼국시대 `토기’,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화폐인 `상평통보’와 함께 `가경통보·관영통보’와 같은 중국과 일본에서 발행한 화폐, 전통직물의 생산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방직도’, 베틀 부속구 등의 다양한 수집품이 포함되어 있다.
선대의 유품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흡족하다며 신원을 밝히지 말것을 주문한 기증자는 일제강점기에 대구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대구의 유명사립대학교 설립위원, 교육자 등을 배출한 가문의 후손으로서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에 거주하는 전직 교육자이다.
김종국 관장은 “유물기증은 개인이나 문중 소유의 소중한 문화재를 여러 사람이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연구하면서 영구히 보존할 수 있는 적극적인 문화재 보존 활동이다”며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분실과 도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존하고 전시해 후손들에게 훌륭한 문화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증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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