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오는 2012년까지 총 18조7000억원을 설비투자에 쏟아붓는다.
철강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은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조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내년 6조9623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5조8493억원과 5조9005억원 등 향후 3년간 모두 18조7121억원을 설비투자비로 쓰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장관은 “철강업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앞당기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해줄 것과 국제적 환경규제에 맞춰 온실가스감축노력을 배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 CEO들은 앞으로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임을 정부 측에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의 유지를 건의하고 산업용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따른 철강업계의 우려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고철을 원료로 쓰는 전기로업체의 CEO들은 수급안정을 위해 고철 비축 규모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장관은 “경제가 자생력 있게 회복되려면 민간투자가 살아나야 하나 내년에는 재정지출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경기부양이 어렵다”며 “이제 투자하려는 마음이 생기고 있는데, 있던 제도를 없애는 것은 맞지 않다”며 임투세액 공제제도의 유지 필요성에 동의를 표시했다.
철강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철강협회 회장)을 비롯해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한광희 동부제철 사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유니온스틸 홍순철 사장, 동양석판 손봉락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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