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사투리를 담은 노래가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봉화군 축서사에서 수도를 하며 틈틈이 시와 글을 쓰는 안동출신 기후스님이 노랫말을 만들고 안동출신 작곡가 겸 가수인 전우정씨가 작곡을 하고 같은 안동출신 가수인 안동희씨와 듀엣으로 부른 노래 `껴, 껴, 껴’가 만들어져 지난달 29일 `용계은행나무 홍보행사’ 때 첫 소개됐다는 것.
이 노래는 안동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신시장·구시장·북문시장 등의 2일과 5일의 안동장날의 풍경과 인심, 안동특산품을 구수한 안동사투리로 풀어 내 독특한 안동의 이미지를 맛 깔 나게 보여주고 있다.
가사 가운데 일부를 살펴보면 “2일 7일 안동장은 동네 어른 잔칫날, 이른 아침 북문통서 반가웁게 인사하네”로 시작돼 “아이구 사돈 어른 장에 왔니껴(집안 마카 괜찮은껴 마카 펴느이 껴) 점심 나절 서문통서 다시 만난 그 사돈 아이구 사돈 어른 점심은 자셨니껴(안동 간고디에 정식에 안동소주 한잔 하실라이껴) 해질 무렵 정류장서 또 만난 그 사돈 아이구 사돈 어른 장 다 봤니껴(신시장 베전에 가이깨네 안동포 금(값)은 괜찮디껴) 껴껴껴 하다 보면 안동장은 파장”이라며 안동의 사투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때문에 노랫말을 들은 일부 시민들은 이 노래가 안동의 홍보는 물론 안동시민들의 안동사랑과 재래시장 사랑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동 사투리를 활용해 지역 특산품과 재래시장의 모습, 귀에 익은 시내 지명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차전놀이, 놋다리 밟기 등 다양한 소개를 해 안동홍보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햇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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