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신정훈 교수 연구팀은 심리분석 기법과 BCI(Brain Computer Interface·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간단한 뇌파 측정만으로도 기본적인 정실질환 진단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뇌파를 활용한 정신질환 진단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 것이다. `BCI기반 시스템’은 장차 가정에서도 강박신경증 같은 정신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심리분석 기법 중 하나인 TAT(Thematic Apperception Test·주제통각검사)를 활용해 발켄 지수법으로 분석하고, 이를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과 연계해 강박신경증, 전환성 히스테리, 불안상태 등의 정실진환 여부를 진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BCI 기술은 뇌 활동이 컴퓨터에 직접 입력돼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핵심기술이다.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연구를 시작한 신 교수는 “이 시스템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현재까지 정신질환 조기발견에 어려움이 있었던 중증장애인, 외국인, 영유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재택 자가진단에도 유용할 전망이다.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할 논문과 특허출원,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 교수 연구팀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뒤 내년쯤 30만~40만 원대 가정용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 교수는 전자공학의 신호처리 분야를 전공했으며, 그동안 음성인식 및 냄새인식시스템, `전자 혀’ 개발 등 인간의 오감(五感)정보를 이용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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