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독서문학회 가을 문학기행
달성군 독서문학회 글 LOVE(회장 전종률)는 지난 21일 전남 담양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수 많은 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가을 문학기행을 실시했다.
이날 30여명의 회원들은 순창 강천산의 풍경과 담양 죽녹원, 성산별곡시비가 있는 송강 정철 유적지 등을 견학했다.
성산별곡시비가 있는 송강 정철의 유적지는 대쪽같이 올곧은 선비 정신을 이어 받은 조선시대 사림들이 불합리하고 모순된 정치 현실을 비판하고 자신들의 큰 뜻을 이룰 수 없음을 한탄해 낙남하여 무등산 정기 어린 담양 일원에 누와 정자를 짓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벗삼아 시문을 지어 노래 한 곳이다.
조선시대 한문이 주류를 이루던 때에 국문으로 시를 제작했는데 그 중에서는 가사문학이 크게 발전해 꽃을 피웠다.
이서의 낙지가,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관동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 정식의 축산별곡, 남극엽의 향음주례가 충효가 유도관의 경술가·사미인곡, 남석하의 백발가·초당춘수곡·사친곡·원유가, 정해정의 석촌별곡·민농가 및 작자미상의 효자가 등 18편의 가사가 전승되고 있어 담양을 흔히 가사문학의 산실이라고 이른다.
이에 담양군에서는 이같은 가사문학 관련 문화유산의 전승·보전과 현대적 계승·발전의 위해 2000년 10월 가사문학관을 개관하고 가사문학 자료를 비롯해 송순의 면앙집과 정철의 송강집 및 친필 유묵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달성군 독서문학회 글 LOVE는 2007년 창립돼 직장내 독서문화 장려와 문학활동 및 매년 2회씩 문학기행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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