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분간의 연애’내달 4일부터 대구문예전용극장CT서
통역기-포스트잇 등 다양한 도구로 관객 공감 이끌어
15년간 감춰온 감정을 70분 동안 쏟아낸다.
연극 `70분간의 연애(연출 김동연)’가 내달 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CT(대구 중구)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담아낸 로맨틱 코믹 연극.
고등학교 때부터 15년을 그냥 친구로 지내온 남녀가 작고 아담한 카페에 마주 앉았다. 그들이 오래 전부터 즐겨찾던 이 카페에서 오늘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술에 만취한 어젯밤에 일어난 범상치 않고도 미묘한 어떤 `사건’ 때문.
상대방의 과실을 추궁하다 어느덧 추억에 젖어든다. 퍼즐을 맞추듯 서로에 대한 기억과 어설펐던 오해를 떠올린다. 카페 여기저기에서는 진심을 담은 흔적이 하나 둘 발견하며 어긋나기만 하던 그들의 마음이 드러나면서 화해와 사랑을 부른다.
연극에는 `사랑을 이어주는 마법의 도구들’이 가득하다. 남자들이 해석하기 힘든 여자의 언어가 통역기를 통해 재미있고 속 시원하게 풀이되고, 카페 벽면을 가득 메운 포스트잇에는 서로 차마 말로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들이 담겨있다.
문화예술전용극장CT 관계자는 “애인과의 관계에서 한번쯤 느껴봤을 이들의 `소통되지 않는 대화’에 공감하고, 주인공들의 마음이 만나는 순간 묘한 쾌감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 일반2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공연시간 평일 8시, 토요일 4·7시, 일요일 3·6시, 월요일 공연없음. 문의 053-256-0369.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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