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칠곡군교육문화복지회관 출입도로변에 있는 미군부대 담에 들어선 책꽂이 벽화를 주민들이 구경하고 있다.
칠곡 교육문화복지회관 도로변 설치… 총 길이 124m, 높이 1.6m 40매 벽화 구성
세상에서 가장 긴 책꽂이가 칠곡군에 설치됐다. 책꽂이의 길이는 총 124m에 높이는 1.6m다.
이번 책꽂이는 칠곡군이 아름다운 도시미관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칠곡군교육문화복지회관 출입도로변에 설치된 미군부대 담장에 제작됐다.
군이 설치한 책꽂이형 벽화는 북 로드(BOOK ROAD)로 명명했으며 회 색빛 시멘트 담장을 색감이 살아있는 벽화로 단장해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꾸며 문화예술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책 읽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전국 제일의 평생학습도시를 지향하는 칠곡군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설치했다.
총 길이 124m의 벽화는 40매의 벽화로 구성돼 있으며 실제로 도서관 서가에 꽂힌 책을 사진으로 촬영해 해 특수시트지에 인쇄해 강력 접착제로 부착했다.
특히 기존의 벽화들이 민속화와 꽃이나 나무를 주제로 한 자연물이 주종을 이루는 것에 비해 책을 주제로 삼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벽화 앞부분에는 잔디와 영산홍을 식재한 화단으로 꾸며 내년 봄에 영산홍이 개화하면 책과 절묘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공공디자인의 영역은 광범위하다며면서 이제는 모든 공공 시설물을 설치할 때 기능은 물론, 이고 미관도 주변환경과 어울리게고 아름답게 만들어 미적기능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 설치된 책꽂이형 벽화인 `북로드’가 도시공간을 장식하는 벽화의 새로운 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시미관 정비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칠곡/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