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술자리,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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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술자리,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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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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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섭취시 혈당수치 떨어져…안주와 함께 마시고 다음날 식사는`꼭’
음주시`홍당무 얼굴’,선천적 알코올 분해요소 결핍…최대한 술 안마셔야
 
  
 
 
 
 
 
우리 문화 중 술 문화는 사회문화를 대표한다고 할 만큼 신입사원 환영회부터 회식, 각종 행사, 개인적 만남에까지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연말이면 송년회 등으로 잦아지는 술자리는 과음과 실언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즈니스를 위해 꼭 참석하고 마셔야 하는 술자리라면 음주 요령과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자.
 
 
 #주량과 과음에 따른 이상 증상
 술은 자주 마실수록 주량이 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다. 술을 매일 2주 정도 마시면 간에서의 에탄올 분해 능력이 30% 정도 증가한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남보다 몇 배의 술을 마시고도 멀쩡함을 자랑하는 `주당’들의 주량까지 설명할 수는 없다.
 이 같은 경우는 뇌세포의 신경화학적 변화로, 뇌세포가 고농도의 알코올에 대해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럼 술 마신 다음날 배가 고픈 이유는 무엇일까! 술 먹은 다음날 속이 쓰리고 미식 거려도 이상하게도 밥맛이 땅기는 이유에 대해 전문의들은 일시적 저혈당 증세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당수치가 낮아져 마치 식사를 거른 상태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특히 안주 없이 술만 지나치게 먹은 경우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더 쉽다. 보통 이런 저혈당 상태인 경우, 공복감은 물론 식은땀, 어지러움, 손끝저림, 집중력 감퇴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저혈당 증상은 술을 먹은 뒤는 물론, 공복시 과도한 운동, 금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또 술을 먹게되면 혈당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므로 속이 아프다고 해서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면 점심무렵까지 온몸이 피로하고 의욕이 떨어지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반드시 아침을 먹는 게 좋다. 이 외에도 술을 많이 마시면 갈증, 두통,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량 파악과 숙취해소 최선책
 흔히 사람들은 해장술이 해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히려 아침에 마시는 술은 저녁술 보다 더 취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는 음식을 먹을 때도 잘 소화가 되는 시간과 소화가 안 되는 시간을 가려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결핍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음주를 자제하는 게 좋다. 알코올 때문에 혈관이 확장돼 손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얼굴이 붉게 되는 것은 알코올에 의해 뇌의 심혈관 조절작용이 억제됨과 동시에 알코올의 1차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의 작용 때문이다.
 이처럼 알코올 분해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대체로 서양인에게 드물며 황인종에 많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30%가 이에 해당하는데, 이런 체질은 후천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만큼 될 수 있으면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즉, 개인별 체질과 경험에 따라 주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알코올의 양은 `술의 양× 농도’다. 예를 들어 500㏄ 생맥주 한잔의 도수가 4%라면 20g(500㏄× 0.04)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셈이다.
 따라서 생맥주 4잔만 마셔도 1일 한계치에 도달하는 것인 만큼 건강 알코올 섭취량인 30~50g을 지키려면 맥주도 2~3잔 정도로 자제해야 좋다.
 술을 빨리 깨기 위한 최선책은 다량의 전해질 성분이 있는 얼큰한 국물이나 과일주스, 스포츠이온 음료를 마시는 게 좋다. 이는 알코올 대사산물이 신장에서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다량의 전해질을 함께 탈취해가 숙취현상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찬물을 마실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를 일부 떨어뜨릴 수 있지만, 다량의 전해질성분이 없어 그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커피도 카페인 작용으로 일시적인 기분 상승효과는 있지만, 알코올의 작용을 낮추지 않는데다 오히려 이뇨기능이 강화돼 오히려 체내 수분을 더 방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신종플루 제대로 알기!
 
- 6개월~9세까지, 3주간격 2회 접종해야 예방효과 나타나
 신종플루는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접종 대상자는 의료인 및 방역요원 등 전염병대응 요원, 집단 생활을 하는 학생 및 노약자, 만성 질환 등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 등 이다. 신종플루 확진 검사를 받은 환자는 필요치 않으나, 간이 검사나 증세만으로 타미플루나 리렌자를 투약한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6개월 이상 9세까지는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하며 예방효과는 70~90%이다. 또한 계절 독감 백신과는 다르며 계절 독감 백신을 맞았어도 신종 플루 백신은 다시 맞아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피해야 한다. 개인 위생, 특히 외출 후 손발 꼭 씻기, 마스크 착용,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며 재채기와 기침은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한다.
 
- 7일부터 예방접종…초·중·고생 학교서 단체접종시 무료
 예방접종은 국가가 정한 시기에 인터넷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나 다니던 병원 등을 통해서 예약 후 정해진 날짜에 접종할 수 있다. 초·중·고생은 학교에서 단체접종을 하는 경우 무료이며 일반 병의원을 통해서 접종을 하는 경우 백신 비용은 무료이나 접종비 1만5000원이 소요된다. 확진 검사비용은 약 15만원 정도이나 보험 적용시 약 7만원이며 예방 접종시에는 반드시 의사의 예진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백신 성분이나 계란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나 과거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과민 반응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 현재 진행중인 호흡기 질환으로 열 등이 있는 경우, 과거 인플루엔자 에방 접종후 6주 이내에 길랑-바레 증후군이나 다른 신경게이상이 나타난 경우는 예방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된다.
 접종후 20~30분 가량은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관찰이 필요하며 귀가후 최소한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곧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두통·근육통·발열·구역질이 드물게(1%이하) 나타날 수있으며 대게 6~12시간 이내 발생하여 1~2일간 지속되었다가 사라진다. 생명을 위협하는 과민 반응은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이런 알레르기 반응은 접종 후 몇 분 혹은 몇 시간이내에 발생한다. 접종 후 고열 등 이상 반응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한다.  
 <포항시 죽도동 고내과의원 고정미 원장>  
 
 
茶 한 잔 합시다 <7>
 
황제의 입맛 사로잡은`황차’
민황 제작과정·발효 대표적 특징…녹차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맛 매력
 
 황차는 당나라 시대 때부터 황제에게 바치던 차로써 역사와 전통이 매우 깊다. 하지만 생산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1954년 이후부터다. 비록 현재까지 황차는 많은 이들의 관심 밖에 있으나 그만의 매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황차의 제작 과정은 녹차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이 둘을 구분하는 기준이 있다. 그것은 바로 `민황’과 `발효’이다. `민황’은 찻잎에 습기와 열을 가하여 황색으로 만드는 과정을 지칭한다. 이 `민황’이 제작 과정 중 어느 곳에 위치하는가에 따라 황차의 종류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런 민황은 황차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제작 과정으로써 황차를 대표하는 특징 중 하나다. 하지만 `발효’ 역시 황차와 녹차를 구분 짓는 중요한 기준이다. 녹차는 발효가 전혀 되지 않은 불발효 차인데 반하여 황차는 약간의 발효가 된 경발효차에 속한다. 바로 이 두 가지가 녹차와 황차를 구분짓는 결정적 요소인 것이다.
 황차는 잎이 어린 정도와 한 개의 싹에 잎이 몇 개가 붙어 있는 가에 따라 황아차, 황소차, 황대차로 분류하기도 한다. 싹만 있는 경우(단아)나 싹 하나에 잎이 한 개(일아일엽)인 경우 황아차에 속하며 싹 하나에 잎이 한두 개(일아일엽, 일아이엽)일 경우 황소에 속한다. 그 밖의 것은 황대차에 속하는 것이다.
 황차의 대표적인 특징은 탕색이 완전한 황색을 띤다는 것이다. 황차라는 명칭 역시 이런 특징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이런 황차는 그 맛이 매우 독특한데 보통 묵직한 느낌이 들지만 산뜻하고 신선한 느낌이 강하다. 순한 녹차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청차보다 깔끔한 것을 마시고 싶다면 청아한 황차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조은아(차 감평사·다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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