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특별운전자금 지원, 감원제로·고용증가
위기 극복 분위기 확산에 큰 파급효과 평가
지난 1월,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구미시가 마련한 `We Together운동’ 이 한 해 동안 추진되면서 감원 제로와 1030명의 고용증가를 이뤄내는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월 9일 기업인과 근로자, 각급 기관단체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미 범시민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에는 특별운전자금을 융자하는 대신 근로자의 고용유지 이행을 약속 받는 조건을 걸고 전 시민이 함께 하는 구미선언을 채택했었다.
시는 이러한 약속이 이행되고 고용불안을 타개할 수 있도록 이행 기업에 기본 운전자금 900억원 외에 한 업체 당 5억 이내, 총 1000억원의 특별운전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운전자금 이차보전도 1년간 책임지기로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이렇게 해서 396개 업체가 총 1086억원의 융자를 받았으며 당초 인원대비 10.2%인 1030명의 신규고용 인력이 증가됐다.
또한 442개의 추천업체도 7.7%인 856명의 고용인력이 증가되는 등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공단지를 제외한 국가산업단지와 개별입지의 고용인원 증가세가 두드러져 구미공단에 활력이 됐다.
`We Together운동’은 고용인력 수치로는 아직 미미하지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분위기 확산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보인 것으로 외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에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신 기업은 고용안정에 동참하고 단 한명의 근로자도 해고하지 않겠다고 `구미범시민협약’에 서약한 442개 업체에 총 1천218억원을 지원해 1만1,152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본 `We Together운동’은 구미시의 탁월한 위기능력을 보여준 경제위기 극복 수호천사로 최고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한 사람의 근로자는 한 가정이고 이는 곧 구미시 전체가 된다”며 “40만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We Together운동’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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