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8일만에 사실상`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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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8일만에 사실상`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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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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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 파업 철회 선언… 오늘부터 철도운행 정상화
 
 단체협약 해지를 이유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철도노조가 파업돌입 8일 만인 3일 전격적으로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철도노조의 전격적인 파업철회 배경에는 법과 원칙을 앞세운 정부의 강경대응은물론, 전날 KBS 노조의 파업찬반투표에서 파업이 부결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 김기태 위원장은 3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이후 8일 만으로, 노조원들은 4일 오전9시부터 현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는 피로와 피곤을 털어내고정부와 철도공사에 당당히 맞서는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철도 현장으로 복귀한다”며“철도공사는 이제라도 성실하고 합리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철도노동자의 파업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됐다”며 “앞으로 철도의 안전한 운행과 철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파업을 중단했지만 정부와 철도공사가 현재와 같은 불법을 반복한다면 조직을 정비하고 힘을 모아 더 당당한 모습으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철도공사는 합법적인 쟁의 행위를 불법으로 둔갑시키고 고소.고발과 체포영장 발부, 압수수색, 징계, 협박 등을 일삼으며 공권력을 동원해 법을 유린하고 탄압했다”며 “노동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철회 발표를 마친 뒤 아무런 질의ㆍ응답을 받지 않고 빠르게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코레일 관계자는 “늦었지만 파업을 철회키로 결정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회사는 법과 사규 위반 부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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