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적극 검토”
`포항 환동해박물관’ 건립사업에 국비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인촌 장관을 만나 포항에는 신광냉수리 신라비 등 국보급 유물이 출토되고 있으나 이를 보관할 시설이 없어 안타깝다며 포항 환동해박물관 건립 사업비(총 257억원)중 115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박물관 건립이 시급한 만큼 내년도 예산 10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국비로 우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구룡포 근대문화유산 관광자원화 사업과 관련 구룡포 일본인 가옥을 역사 교육 체험장으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개발하는데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이에대해 유 장관은 환동해박물관 건립 사업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인데다 귀중한 유물이 전시할 공간이 없어 정리, 정신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예산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포항시가 발간한 `구룡포에 살았다’는 책자를 꼼꼼히 살펴본 뒤 책속에 소개된 100년전 당시의 일본식 가옥과 공원 계단, 가옥 거리 등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는데 놀라움을 표시하고 이 사업은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역사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에는 신라금석문 중 가장 오래된 신광냉수리 신라비(국보 제264호)와 최근 흥해읍에서 발견된 중성리 신라비 등 국보급 유물을 비롯한 항아리, 토기 등 1만7898점과 칠포리 암각회와 지석묘와 국내 유일의 신생대 3기 화석 등 귀중한 유물들이 출토됐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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