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춥고…경제사정도 어렵고
단속 경찰관에게 폭행·폭언도 일삼아…경찰 공무수행 지장
연말을 맞아 날씨가 추워지고 경제사정도 어려워 지자 서민들이 술에 취해 걸핏하면 이웃에 행패를 부리고 단속 경찰관에게까지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경범사법들이 최근 늘어나 경찰이 업무수행에 애를 먹고 있다.
6일 포항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께 오 모(22)씨가 북구 중앙동 모 주점 앞에서 행패를 부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단속 경찰관의 얼굴과 가슴을 발로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또 이날 오전 6시 8분께는 북구 대흥동 모 지구대 앞에서 김 모(26)씨가 술에 취해 지구대 앞에 주차된 순찰차를 발로 걷어차고 화분을 던지는 행패를 일삼았다.
앞서 지난 5일 밤엔 남구 대도동 모 맨션 앞 신호등에서 신 모(56)씨가 폭행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마구 욕설을 퍼부으며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4일 오후 7시 20분께는 약 1년전 벌금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은 배 모(49)씨가 남구 오천읍 오천지구대를 찾아 야간근무를 하는 경찰에 50분간이나 욕설을 늘어놓고 갖은 협박까지 했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단속 경찰에 업무를 방해하고 심지어 폭행까지 일삼는 사건이 하루 평균 5~10건이나 일어나고 있다”면서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는 취객들의 행패로 밤마다 경찰이 공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말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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